273 장

그때, 왕산산이 물을 가져오자 장이는 급히 자세를 바로 했다.

"물 마셔요."

"고마워요."

잠시 어색한 침묵이 흐른 후, 장이가 먼저 대화를 시작했다.

한참 이야기를 나눈 후, 두 사람은 대화가 잘 통해서 마치 오랜 친구를 찾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.

하지만 서로의 가정사에 대해서는 둘 다 눈치껏 피하며 말하지 않았고, 누구도 먼저 꺼내지 않았다.

바로 그때, 왕산산이 갑자기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천천히 구부리더니 양손으로 가슴을 감쌌다.

이 모습을 본 장이는 급히 걱정스럽게 물었다. "괜찮으세요? 무슨 일 있어요?"

왕산산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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